북극곰이 덥다고 털을 밀 순 없잖아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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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 기후변화로 감소하는 북극곰

바다에 얼음이 들어차고 물범이 새끼를 낳는 4월은 북극곰에게도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. 이 기간에 지방이 풍부한 물범을 많이 잡아서 체중을 불려 놓아야 얼음이 녹는 여름 '단식기'를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. 미국의 지질조사국(USGS)의 야생동물 연구자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, 기후변화로 감소하는 북극곰의 미래가 알려진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. 이들의 연구결과를 담은 과학저널 '사이언스' 논문은 충격적이다. 연구 대상인 북극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기간에 체중이 10% 이상 줄어들었으며, 그 중 한마리는 아무것도 먹지 못해서 체지방은 물론 근육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. (참고: http://www.hani.co.kr/arti/animalpeople/wild_animal/830531.html)




| 북극곰과 해빙의 연관성

북극은 지구상에서 기후변화가 가장 극심한 곳이다. 지구의 다른 곳보다 온난화가 두배 이상 빠르고, 얼음이 녹는 속도도 가속화 되어 북극해의 얼음이 점점 일찍 녹고 더 늦게 얼고 있다. 매년 북극 해빙의 면적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, 유빙이 줄어들자 물범 사냥이 어려워 북극곰의 생존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. 국제자연보호연맹은 북극곰의 개체가 2050년에 30%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. 북극곰 생태를 32년간 관찰해 온 앨버타 대학의 앤드류 드로셰 교수는 "북극곰들이 예전처럼 빨리 성장하지 못하고 크게 자라지도 못한다"고 말했다. 학자들은 북극곰이 보통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영양부족에 시달리는 북극곰은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한다.


[2000년 4월 평균 | 지면고도 | 기온과 해빙면적 by Viz-ESM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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